삼국의 유물 유적

백제 금동대향로

역사와 나 2020. 12. 19. 09:04

백제 금동대향로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백제 금동대향로는 백제를 대표하는, 백제를 상징하는 유물입니다. 금동으로 만들어진, 불을 피울 때 쓰는 향로입니다. 향로의 뚜껑에는 산이 묘사되어 있는데, 산봉우리가 겹쳐져 있는 모습입니다. 산뿐만 아니라 폭포와 냇물등도 표현되어 있습니다. 뚜껑의 최상층에는 5명의 악사가 악기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금동대향로에는 도교의 사상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신선을 상징하는 다양한 동물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로의 뚜껑에는 호랑이, 사슴, 코끼리, 원숭이 등의 실존동물과 상상의 동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점을 찍는 꼭대기에는 봉황이 날개를 피고 자태를 뽐냅니다.

꼭대기의 봉황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그런데 금동대향로에는 도교의 모습 뿐만 아니라 불교의 모습도 나타납니다. 불교의 모습이 보이는 곳은 바로 향로의 몸체입니다. 향로의 몸체는 연꽃잎으로 장식되어 있어 마치 뚜껑에 묘사된 환상적인 세계가 연꽃잎에서 피어나오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연꽃은 바로 불교를 의미하는 꽃입니다. 연꽃에서 피어나는 도교 신선의 세계를 통해 당시 도교와 불교가 융합된 백제의 아름다운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몸체의 연꽃잎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정리하자면, 백제의 금동대향로는 도교와 불교가 융합된 백제의 문화가 녹아있는, 백제의 대표 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제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유물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