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전기 불상을 대표하는 거대한 논산 관촉사 미륵보살 입상!

논산 관촉사 미륵보살 입상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그 독특한 생김새로 매우 인상적인 감상을 부여합니다. 통일신라의 불상과는 다르게 비례가 맞지않고 균형이 존재하지 않는 매우 독창적인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균형과 조형미는 다소 부족하지만, 표현이 독창적이고 지방의 특색을 반영한 대형 불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가치가 매우 큽니다. 이목구비는 매우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고, 크기는 매우 압도적입니다. 입술에는 붉은 색이 남아있는데 이를 통해 입술을 붉게 칠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논산 관촉사 석보미륵보살입상

불상은 매우 높은 관을 쓰고 있고, 청동으로 제작된 꽃을 들고 있습니다. 밑에서 올려다 보면 더욱 이 불상의 압도적인 높이와 크기가 실감이 납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관촉사의 사적비에 따르면, 968년, 즉 광종 19년에 사제촌의 한 여인이 반야산 서쪽에서 고사리를 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동자의 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가보니 큰 돌이 땅 속에서 솟아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그것을 괴이하게 여기고 집으로 돌아와 사위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사위는 여인의 말을 듣고 현감을 찾아가 고하였습니다.

관에서는 조사와 회의를 통하여 "이 현상은 반드시 불상을 창건하라는 징조이구나"라는 결단을 확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혜명을 천거하고 여러 재물과 인력을 징발하여 불상은 만들 준비를 했습니다.

968년에 만들기 시작해서 37년이나 걸린 뒤 목종 9년인 1006년에 준공하였습니다.

 

논산 관촉사 미륵보살입상과 사찰 전경

논산 관촉사 미륵보살입상은 우리나라 최고의 거대한 대형 석불이며, 고려 시대 향토적인 지방의 특색을 반영하고 고려 왕실의 영향이 있다는 점에서 국보 323호의 가치를 잘 드러냅니다.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