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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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의 공주 정혜공주의 무덤! 발해 모습 조금이라도 보여주다!
발해 공주의 무덤이 발견되다 정혜공주묘는 발해의 제3대왕 문왕의 둘째 딸인 정혜공주의 무덤입니다. 발해는 역사 자료가 많지 않아 유적의 발굴이 매우 중요한데요, 정혜공주묘의 발굴을 통해 우리는 발해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혜공주묘는 1949년에 출토되었습니다. 무덤의 위치는 동모산 돈화현 육정산입니다. 정혜공주묘는 굴식 돌방 무덤입니다. 굴식 돌방 무덤은 판 모양의 돌을 사용해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굴처럼 보이게 한 무덤을 말합니다. 굴식 돌방 무덤은 고구려의 무덤 양식이었습니다. 고구려는 초기에 돌무지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장군총이 대표적인 돌무지 무덤의 예시입니다. 시신을 지상에 두고 돌을 쌓아 올려 만든 것이 돌무지 무덤인데, 이후 고구려의 무덤양식은 돌로 방을 ..
2021.02.03 -
발해의 오랜 수도 상경 용천부!!!
상경 용천부는 발해의 대부분의 시기동안 수도의 역할을 했습니다. 처음 발해는 동모산에서 건국되었습니다. 대조영은 고구려 유민과 말갈세력을 결집하여 동모산에 진국을 세우게 됩니다. 나중에 진국은 곧 발해가 되었고, 이후 발해는 무왕 시기에 수도를 중경 현덕부로 옮기게 됩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발해의 세력은 점점 강해져 더욱 큰 규모의 수도를 필요료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발해는 고구려와 당나라의 영향을 받은 거대한 궁궐을 건립하고 상경 용천부로 수도를 옮기게 됩니다. 발해가 상경성으로 천도한 해는 756년 무렵, 문왕의 치세였습니다. 이후 동경이 780년대 후반부터 794년경까지 수도였던 것을 빼고는 상경 용천부가 발해의 수도였습니다. 상경 용천부의 상경성은 발해의 중심지로서 '해동성국' 발해의 번영을..
2021.02.02 -
발해 건축의 흔적, 발해 치미
발해 건축의 거대한 흔적이 남다 발해 치미는 발해의 건축 미술을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발해 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치미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요, 치미는 고대의 목조 건축물에서 용마루(기와 지붕 중앙의 수평 부분)의 양쪽 끝에 높게 부착하던 장식 기와를 말합니다. 치미는 주로 물에 의한 침수나 불로 인한 화재와 같은 재난을 방지하거나 건물의 위용을 드러내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치미는 주로 점토로 제작되었고, 접합부에 홈을 파서 지붕에 장착했습니다. 발해도 궁궐, 사찰과 같은 목조 건물들을 건축했기에 치미를 만들었습니다. 발해의 수도였던 상경 용천부에는 총 10개의 절터가 있었던 것으로 발굴조사결과 밝혀졌는데요, 그 중 제9절터와 제1절터에서 발해의 치미가 출토되었습니다. 이 치미들은 발해의 건..
2021.01.29 -
발해의 돌사자상, 기상을 보이다!
석조에 사자의 위엄을 불어넣다 발해 돌사자상은 발해의 굳건한 기상을 보여주는 조각입니다. 이 발해의 조각상은 발해의 제3대왕인 문왕의 두 번째 딸인 정혜공주의 무덤에서 출토된 것입니다. 발해의 돌사자상은 정혜공주의 무덤에서 작은 돌사자상이 출토되었고, 상경성에서도 돌사자의 조각이 출토되는 등 다량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돌사자상은 당당하게 머리를 들고 있고, 입을 벌리고 강렬한 눈빛을 내뿜고 있습니다. 앞다리를 꼿곳이 펴고 뒷다리는 쭈그리고 있습니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는 51cm 입니다. 벌린 입의 대치를 강조한 발해의 돌사자상은 사자의 위엄을 드러냅니다. 고구려의 불교전통을 계승하다 발해의 돌사자상은 고구려의 돌사자상의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구려는 소수림왕 시기에 중국의 전진..
2021.01.26 -
발해의 아름다운 연꽃무늬 수막새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수막새는 목조 건물의 지붕을 덮은 기와의 끝을 마무리하는 데에 사용된 부분입니다. 발해도 수막새를 만들어 건축에 사용했는데요, 이 수막새에서도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발해의 연꽃무늬 수막새를 보시면, 하트 모양의 꽃잎, 둥근 점으로 이루어진 원 장식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발해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발해의 연꽃무늬 수막새는 고구려의 연꽃무늬 수막새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고구려와 발해의 문화적 계승성 고구려 연꽃무늬 수막새와 발해의 연꽃무늬 수막새를 같이 보면 공통점이 나타납니다. 두 수막새 모두 굵은 선을 사용하고 있고 강한 부피감을 주고있어 힘찬 기상과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꽃잎의 배치와 여러 둥근 점으로 원을 이루는 모습,..
2021.01.24 -
함화 4년명 비상, 발해의 황제국적 면모를 보이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발해가 황제국임을 밝히다! 함화 4년명 비상은 발해의 단면을 탐색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유물입니다. 이 유물을 통해 우리는 발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함화 4년명 비상은 비상형 오존불입니다. 비상형은 명문과 불상이 비에 새겨져 있는 모양이라 하여 비상형이고, 오존불은 다섯 명의 오존이 묘사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일본의 오쿠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함화 4년명 비상은 이름 그대로 함화 4년에 조성되었는데요, 함화 4년은 발해의 제11대왕 대이진왕 (재위 831-857) 시기에 사용된 연호이므로 함화 4년은 834년입니다. 이 비상의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명문인데요, 명문의 원문은 이렇습니다. "함화 4년 윤5월 8일에 과거 허왕부의 참군(參軍)이..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