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총 금관

2021. 1. 10. 13:31삼국의 유물 유적

서봉총 금관

출처: 문화재청

서봉총 금관의 이름과 출토, 특징

서봉총 금관은 신라의 무덤인 서봉총에서 출토되었습니다. 서봉총은 1926년에 발굴되었는데요, 발굴 당시 당시의 스웨덴 황태자인 구스타프가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스웨덴을 의미하는 '서'와 봉황을 의미하는 '봉'이 합쳐져 서봉총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이 서봉총 금관의 높이는 30.7cm이고, 지름은 18.4cm이며, 드리개(관 아래 길게 드리운 것)의 길이는 24.7cm입니다. 서봉총 금관은 신라의 금관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신라 금관의 특징은 높이 솟은 장식입니다. 이 서봉총 금관에는 5개의 장식이 세워져 있습니다. 출자형 장식 3개와 사슴뿔 모양의 장식 2개가 세워져 있습니다.

서봉총 금관

출처: 문화재청

서봉총 금관의 미와 특색

서봉총 금관은 매우 화려합니다. 게다가 다른 신라 금관에서 볼 수 없는 서봉총 금관만의 독특한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서봉총 금관은 일단 출자형 장식과 사슴뿔 모양 장식을 차례로 보아야 자세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단 출자형 장식은 층이 3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4단으로 된 천마총의 금관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그리고 장식에서 돋아난 가지의 끝은 꽃 봉우리의 형상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또 영락(달개)를 달아 화려함을 더하였는데요, 영락(달개)는 동그란 금빛 장식을 말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작은 원형 금판 장식들이 보이실 텐데 바로 그런 장식들이 영락(달개)입니다. 그리고 굽은 옥(곡옥)도 달려있어 장식성을 더합니다.

다음은 사슴뿔 모양 장식입니다. 사실 신라의 금관은 사슴뿔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슴뿔은 영혼의 정령과 관련되어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의미를 가진 것입니다. 사슴뿔 모양 장식에도 영락과 굽은 옥이 달려있어 더욱 화려합니다.

서봉총만의 특색은 바로 내부의 장식입니다. 서봉총은 3개의 출자형 장식과 2개의 사슴뿔 모양 장식과는 별개로 내부의 골격에 좌우 양쪽으로 3개의 가지를 가진 나뭇가지 모양의 금판 장식을 부착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3개의 가지 끝에는 새가 가지에 앉은 모양을 형상화한 금판을 붙였습니다. 이 장식의 새들도 샤머니즘의 정령 의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특이한 내부 장식은 다른 신라 금관에서는 볼 수 없는 서봉총 금관의 독특한 특색입니다.

그리고 서봉총 금관의 길게 늘어진 드리개를 보시면, 태환식(둥근 고리) 고리에서 여러 크기의 나뭇잎 모양 드리개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서봉총 금관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보물 제339호', 서봉총 금관

서봉총 금관은 화려한 아름다움과 독특한 특색을 가진 신라의 귀중한 유물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서봉총 금관은 보물 제33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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