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독특한 석탑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2021. 3. 1. 13:37고려의 유물 유적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은 고려 시대의 중요한 석탑입니다. 고려 시대의 석탑은 신라 시대를 계승하였지만, 점차 고려의 특색이 나타나며 독특하고 특이한 양식의 탑이 많이 등장합니다.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은 재질이 대리석입니다. 한반도의 석탑은 일반적으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 주요한 특징입니다.

모습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은 기단부와 탑신부와 상륜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화려하고 뛰어난 조각들이 있으며, 기와를 표현하여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석탑임에도 불구하고 목조 건물의 양식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조각과 표현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석탑의 조각 모습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에는 이 탑이 고려 충목왕 4년(1348년)에 세웠다는 기록이 있어 만들어진 연대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은 중국의 탑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왓골을 표현하여 목조 건축의 양식을 대리석을 통해 표현하였고, 탑에는 여러 세심한 장식들이 있습니다. 이 탑은 이후에 조선의 원각사지 석탑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은 국보 8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모든 사진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