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도끼

2020. 11. 26. 16:37구석기 시대의 유물 유적

주먹도끼

출처: 한국관광공사

주먹도끼는  구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주먹도끼는 하나의 도구인데도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먹도끼는 인간이 만든 최초의 규격화된 도구입니다. 규격화되었다는 점은 만든 형태가 제작각이지 않고 균일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먹도끼들은 유사한 형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좌우와 앞뒤는 대칭을 만들고 끝 부분은 뾰족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먹도끼의 특성은 많은 뜻을 가집니다. 이러한 도구를 동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사용할 도구와 제작의 과정을 미리 생각하고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류의 발달한 지성을 보여주는, 역사의 첫 면을 장식할 만한 도구가 바로 이 주먹도끼인 것입니다. 

주먹도끼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주먹도끼는 하나의 도구지만, 그 기능은 매우 다양합니다. 주먹도끼를 이용하여 흙을 팔 수도 있고, 무언가를 찍거나, 동물의 가죽을 날카로운 부분을 통해 찢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좌우와 앞면이 대칭을 이룬다는 점도 우리를 신기하게 합니다. 주먹도끼는 다양한 기능을 가졌으며, 정밀한 제작능력의 산물이라는 특성을 가졌기에, 인류의 시대를 여는 도구인 것입니다.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출처: 문화재청

주먹도끼는 우리나라의 전지역에서 발견되지만, 그중 연천 전곡리 유적이 가장 유명한 주먹도끼 출토지입니다. 이는 모비우스라는 고고학자의 학설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미국의 고고학자 모비우스는 유럽과 달리 아시아에는 주먹도끼 문화가 없었고, 찍개 문화만이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는 유럽의 우월함과 아시아의 열등함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주먹도끼가 출토되어 모비우스의 학설은 사라지게 됩니다. 

연천 전곡리 유적의 주먹도끼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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