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속 서역의 흔적! 원성왕릉(괘릉) 무인상!

원성왕릉 무인상 출처: 한국관광공사

원성왕,  살아서는 독서삼품과를, 무덤에서는 무인상을 남긴 왕!

원성왕릉은 경주에 위치한 무덤으로, 이 무덤은 원성왕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원성왕은 신라의 제38대 왕으로 벽골제를 증축하고,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독서삼품과를 실시하는 등 여려 업적을 남긴 왕입니다.

<독서삼품과의 실시>

4년(서기 788) 봄, 처음으로 독서삼품(讀書三品)을 제정하여 관직을 주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ㆍ『예기(禮記)』ㆍ『문선(文選)』을 읽어서 그 뜻에 능통하고, 이와 동시에 『논어(論語)』와 『효경(孝經)』에 밝은 자를 상품으로 하고, 『곡례(曲禮)』ㆍ『논어』ㆍ『효경』을 읽은 자를 중품으로 하고, 『곡례』와 『효경』을 읽은 자를 하품으로 하였다. 5경, 3사, 제자백가서에 모두 능통한 자는 절차를 뛰어넘어 발탁하였다. 예전에는 활쏘기만으로 인물을 선발하던 것을 지금에 이르러 개정한 것이다.

가을, 나라의 서쪽 지방에 가뭄이 들고, 메뚜기떼가 나타나고, 도적들이 많이 일어나, 임금이 사람을 보내어 위로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원성왕 [元聖王] (원문과 함께 읽는 삼국사기, 2012. 8. 20., 김부식, 박장렬, 김태주, 박진형, 정영호, 조규남, 김현)

독서삼품과는 국학에 설치하여 인재를 등용한 제도로서, 진골귀족의 강세로 인해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학문을 통한 인재등용의 기반이 되었고, 많은 유학자의 배출과 유학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성과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젹을 낳은 원성왕은 798년에 사망하게 됩니다. 독서삼품과라는 업적으로 역사에 이름은 남긴 원성왕은 자신의 무덤까지도 현재 우리에게 존재감을 드러내는데요, 바로 원성왕릉의 무인 석상 덕분입니다.

괘릉 원성왕릉

무인상과 문인상이 수호하는 괘릉

원성왕릉의 무인 석상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바로 무인의 외모입니다. 무인상의 눈은 크고 코의 크기도 매우 큽니다. 신장도 257cm으로 매우 건장합니다. 이로 인해 원성왕릉의 무인 석상 속 무인은 서역의 인물로 추정됩니다. 이 서역의 인물은 아리안계, 터키계, 혹은 소그드인으로도 추정됩니다. 정확히 어느 지역과 국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서역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만큼은 확실시됩니다. 이 석상은 8세기 신라와 서역 사이의 문물교류의 중대한 근거로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역인의 모습을 가진 무인 석상은 원성왕릉 뿐 아니라 흥덕왕릉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원성왕릉의 무인상

흥덕왕릉의 무인상

출처; 한국관광공사

신라, 서역과 교류하다

사실 신라와 서역의 교류를 장담할 수 있게 하는 증거 유물은 많이 존재합니다. 그리스의 병인 오이노코에의 모습을 한 유리병, 서역의 미술 디자인과 보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경주 계림로 보검 등이 그 예입니다. 신라는 서역과 교류하여 국제적인 세계의 무역망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다양한 유물들을 통해서 신라와 서역이 교류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경주 98호 남분 유리병 및 잔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디자인과 유리병이 그리스의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경주 계림로 보검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검의 디자인이 매우 이국적입니다. 장식에 쓰인 광석도 서역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황남대총 북분 유리잔 출처: 문화재청

이처럼 신라의 유물에는 서역과의 교류의 흔적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BZ2uSnUvxSh_1lZ5QfOZzw

역사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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