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한국사 2: 고려 시대의 화폐 건원중보 해동통보 삼한통보 해동중보 은병

2021. 1. 29. 19:17역사 탐구 연구

철기 시대의 화폐들은 그저 중국의 화폐들을 가져온 것이지만, 고려시대에는 본격적으로 화폐가 주조됩니다.

이 글에서는 고려시대의 화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건원중보

건원중보는 고려의 성종 때 주조된 한국사 최초의 화폐입니다. 철로 만든 것과 동으로 만든 것 두 종류가 있었으며, 

외형은 둥근 모양이고 가운데에는 네모난 구멍이 있습니다. 

이 건원중보는 당나라 시기에 사용되었던 중국의 건원중보라는 화폐의 이름을 본 따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고려는 이 당나라의 건원중보를 참고하여 앞에는 건원중보라 새기고, 뒷면에는 위아래로 동국이라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996년 성종 15년에 건원중보는 철전으로 처음으로 주조되고 이듬해에 유통됩니다. 

유통이 무제한이었던 것은 아니고, 일부 상점에서만 사용하도록 제한되었습니다. 

삼한통보
해동통보
해동중보

고려 숙종은 화폐의 임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숙종의 시대에 대각국사 의천의 제안으로 주전도감(엽전을 주조하는 도감)을 설치하여 다양한 화폐를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 때 만들어진 화폐들이 바로 삼한통보, 해동통보, 해동중보 등입니다.

이렇게 많은 화폐들이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널리 퍼져나가지는 못했습니다. 

화폐 주조를 제의한 대각국사 의천
은병

숙종의 시대에는 은병도 만들어졌습니다. 은병은 활구라고도 하는데요, 말 그대로 은 1근으로 만들어진 병입니다.

딱 봐도 가치가 커 보이죠? 네, 은병은 굉장히 가치가 높아 고액화폐로 쓰였습니다. 

은병은 점차 제작할 때 은이 아닌 동전을 넣어서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레서 고려 후기 충혜왕 시기에는 원래의 은병 유통을 금지시키고 은의 순도를 높여서 새로 제작한 소은병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러나 소은병조차도 위조품이 나돌아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조선 초기에 이르러 소은병마저도 유통이 금지됩니다.

이 글에서는 고려의 화폐를 살펴봤습니다. 건원중보는 한국사 최초로 주조된 화폐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고, 숙종 시기에는 다양한 화폐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고려시대에는 화폐가 전면적으로 유통되지 못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조선 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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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한국사와 역사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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