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7. 10:04ㆍ남북국의 유물 유적
성덕대왕신종은 통일신라의 종으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거대한 종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높이는 3.66m이고, 두께는 11cm에서25cm입니다. 무게는 18.9톤 입니다. 성덕대왕신종은 신라의 경덕왕이 자신의 아버지인 성덕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만든 종입니다. 그러나 경덕왕은 성덕대왕신종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혜공왕의 시대가 되어서야 771년에 완성됩니다. 아기를 시주하여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에밀레종으로도 불립니다.
출처: 문화재청
종의 가장 위에는 소리의 울림을 돕는 음통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우리나라의 동종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입니다. 종을 다는 고리인 용뉴는 용의 머리 형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의 몸에는 상하로 넓은 띠를 둘러서 거기에 꽃의 무늬를 새겼습니다.
출처: 문화재청
비천상은 종의 몸체에 2구씩 총 4구가 있습니다. 연꽃으로 된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공양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꽃이 구름처럼 피어나고, 하늘로 옷과 영락이 휘날리는 모습은 한국비천상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문화재청
성덕대왕 신종의 입 부분에는 꽃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신라 동종의 아름다움이 드러납니다.
성덕대왕신종은 통일신라의 문화적 최전성기에 제작된 종입니다. 신라 성덕왕과 경덕왕의 치세는 신라 문화의 황금기였습니다. 경덕왕의 시기에 바로 불국사와 석굴암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종의 주인공인, 경덕왕의 부왕 성덕대왕의 재위기는 통일신라의 전성기였습니다. 성덕왕은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성덕왕은 처음으로 백성에게 정전을 지급하였습니다. 그리고 과학에도 관심을 보여 누각, 즉 물시계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공자의 화상을 들여와 안치하는 등 유학과 학문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한 성덕왕을 그리기 위한 아름다운 종이 바로 성덕대왕신종인 것입니다.
성덕왕 16년, 가을 9월, 당나라에 들어갔던 대감 수충(守忠)이 돌아와 문선왕(文宣王, 공자)과 10철(十哲) 및 72제자(七十二弟子)의 초상화를 바쳤으므로 대학(大學)에 안치하였다.
17년 여름 6월, 처음으로 누각(漏刻)을 만들었다.
21년 가을 8월, 처음으로 백성들에게 정전(丁田)을 주었다.
성덕왕은 이렇게 많은 업적을 세운 명군이었기에, 경덕왕과 혜공왕이 그를 기린 것입니다.
성덕대왕신종에는 글이 있습니다. 서문은 크게 다섯 단락으로 나뉘어져 잇습니다.
첫번째는 종소리의 신성함을
두번째는 성덕왕의 공덕을 찬양하고 그 공덕을 종에 기리고 민중의 안녕을 기원하며
세번째는 종의 창조를 시작한 성덕왕의 아들 경덕왕을 찬미하며
네번째는 경덕왕의 못다한 일을 끝낸 혜공왕을 찬미하며
다섯번째는 종의 완성에 대한 축복과 온세상의 복락을 기원합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성덕대왕신종은 절정에 오른 신라 문화의 아름다움을 동종을 통해 보여주는 걸작입니다.
이러한 무수한 가치를 토대로 성덕대왕신종은 국보에도 지정되었습니다.
국보 29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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