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이천동 석불상, 거대한 고려의 석불

2021. 3. 14. 18:19고려의 유물 유적

안동 이천동의 마애이불입상 모습

출처: 문화재청

고려는 불교를 중시하는 국가였습니다. 그런 만큼 수많은 불상이 제작되었습니다. 고려 전기의 불상은 자연석에서 불상을 표현한 경우가 많아 지방의 특색을 반영하고 비율과 비례가 맞지 않는 개성적인 모습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안동 이천동 석불상도 그러한 고려 전기 불상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얼굴의 모습

출처; 문화재청

안동 이천동 마애이불입상은 자연암벽에 신체의 표현을 선으로 새기고 그 위에 불상의 머리를 얹어 그 높이가 12.38m에 달하는 매우 거대한 석불상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고려 불상에는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도 있습니다.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안동 이천동 석불상

출처: 문화재청

이 불상의 머리 앞부분은 손상된 뒷부분과 다르게 비교적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육계가 높이 솟아 있습니다. 얼굴에는 인자하고 자비로운 미소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비의 미소는 거대한 크기의 불상을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합니다.

얼굴의 모습

출처: 문화재청

입에는 주홍색이 있어서 이 불상이 과거에는 채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른손과 옷주름

출처; 문화재청

옷과 오른손은 매우 도식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양손은 검지와 중지를 맞대고 왼손을 가슴에 대고 오른손은 배에 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안동 이천동 석불상

출처: 문화재청

안동 이천동 석불상은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지방의 특색을 반영한 고려 전기 불상의 특징을 잘 반영합니다. 안동 이천동 석불상은 보물 115호에 지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