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대총 야광조개국자

황남대총 야광조개국자의 복원품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황남대총 야광조개국자는 신라의 대표적인 유적인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유물입니다. 신라는 국제적인 태도로 다양한 국가와 교역하였습니다. 서역과도 교류하였고, 해양을 통해 다른 국가들과 많은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행했습니다. 그 중에는 일본도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룰 야광조개국자도 신라와 일본의 해양교역의 산물이었습니다. 시대는 황남대총의 다른 유물들처럼 5-6세기로 추정됩니다.

야광조개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야광조개국자는 말그대로 야광 조개를 재료로 만들어진 것인데요, 야광조개는 일본의 오키나와 제도에서 주로 서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광조개국자는 야광 조개를 매끄럽게 가공하여 만들어낸 것입니다.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야광조개국자 조각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그런데 신라인들은 단순히 조개를 가공하는 것에서 더욱 나아갔습니다.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야광조개국자의 파편을 보면 조개국자에 금속 테두리를 부착한 흔적이 있는데요, 이를 통해 안쪽은 우윳빛, 바깥쪽은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테두리는 금빛으로 빛나는 야광조개국자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발견된 조개국자는 신라의 조개국자만큼 화려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신라인들이 조개 국자를 수입한후 금속을 사용해 추가로 장식하고 가공하여 아름다움을 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