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8. 16:15ㆍ삼국의 유물 유적
출처: 문화재청
천마총 자루솥은 신라의 대표적인 무덤인 천마총에서 출토된 자루솥입니다. 이 자루솥은 아마도 제사에 이용되는 제기 가운데 하나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자루솥은 술과 약, 음식들을 끓이는데 사용됩니다. 주로 큰 무덤에서만 출토되는 것이 자루솥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인물의 제사에 쓰였던 물건일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천마총 자루솥의 높이는 20.5cm이고, 손잡이의 길이는 13cm입니다. 3개의 다리가 달린 것이 특징입니다. 몸통에는 가로선 한줄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곳은 주구인데요, 주구는 끓인 것을 따르는 부분입니다. 이 천마총 자루솥의 주구는 양머리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양머리 주구와 직각을 이루는 위치에 손잡이가 달려있는데요, 이 손잡이는 속이 비어있어 안에 추가로 나무 손잡이를 장착하여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뚜껑의 모양은 꽃의 봉우리의 형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뚜껑과 몸체는 경첩으로 연결되어 있어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서봉총에서 출토된 자루솥과 비교해서 보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출처: 국립경주박물관
출처: 국립경주박물관
천마총 자루솥과 서봉총 자루솥은 공통점과 차이점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둘 모두 양머리 모양의 주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신라의 주구는 양머리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는 점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은 뚜껑의 꼭지부분입니다. 천마총 자루솥의 뚜껑 꼭지는 꽃봉우리모양이지만 서봉총 자루솥은 고리의 모양을 합니다.
이처람 신라는 자루솥을 제작하여 제기로 사용했습니다. 천마총 자루솥은 신라의 제사 문화를 보여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제62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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