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1. 09:29ㆍ삼국의 유물 유적
출처: 문화재청
황남대총 남분 은관은 신라의 무덤인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은관입니다. 황남대총은 신라의 대표적인 무덤입니다. 이곳에서는 황남대총 북분 금관, 황남대총 북분 유리잔 등 수많은 국보와 보물들이 출토되었습니다. 황남대총은 표주박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글에서 다루는 은관은 남분에서 출토된 것입니다. 이 은관의 높이는 17.2cm이고, 지름은 16.6cm입니다. 이 은관은 머리띠인 대륜 위에 세 개의 가지가 뻗은 장식으로 신라의 관치고는 매우 독특한 형태입니다. 가운데의 장식은 돌기가 있는 마름모의 모양이고, 작은 원형 금판 장식인 영락이 일부 확인됩니다. 가장 자리는 여러 작은 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좌우 양쪽에는 반달모양의 은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반달형 은판 가장자리에 보이는 깃털 모양의 장식인데요, 실제 깃털이 아니라 은판을 잘라서 일일이 꼬는 방식을 통해 만들어낸 장식입니다. 이러한 새털 모양의 가지는 매우 특이한 점으로 신라의 관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황남대총 남분 은관과 유사한 관모는 의성 탑리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관입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의성에는 원래 조문국이라는 국가가 존재했는데, 이곳은 벌휴 이사금 시기에 신라에게 정복당했다는 기록이 존재합니다.
2월, 파진찬 구도(仇道)와 일길찬 구수혜(仇須兮)를 좌우군주(左右軍主)로 삼아 소문국(召文國, 조문국)을 정벌하였다. 군주(軍主)라는 명칭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벌휴 이사금 2년
원문으로 읽는 삼국사기
위의 의성 탑리 금동관은 고대 의성 지역의 지배권을 인정한다는 명목으로 조문국의 왕족에게 신라가 하사한 금동관으로 여겨집니다. 의성 탑리 금동관의 깃털 형태 장식도 금판을 꼬아 만들었다는 점이 황남대총 남분 은관과 유사합니다. 특히 경주에서 이러한 특이 장식이 발견된 것은 더욱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황남대총 남분 은관은 우리에게 많은 흥미를 던집니다.
출처: 문화재청
황남대총 남분 은관은 신라의 독특한 관으로 귀중한 가치를 지닙니다. 이 유물은 보물 제63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삼국의 유물 유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0) | 2021.01.11 |
---|---|
고구려의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국보 118호 (0) | 2021.01.11 |
황남대총 남분 금제 관식 (0) | 2021.01.11 |
황남대총 남분 은제 팔뚝가리개 (0) | 2021.01.11 |
황남대총 남분 금제 허리띠 (0) | 2021.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