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의 실제 역사 모습!

김좌근의 아버지 김조순의 초상

출처: 문화재청

김좌근, 아버지 김조순의 세도를 이어받다

김좌근은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나오고, 최근에는 드라마 <철인왕후>에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김좌근의 실제 역사에서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김좌근은 김조순의 아들입니다. 김조순의 시대에 세도정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김좌근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세도정치를 더욱 강화했을까요? 과연 김좌근의 실제 역사 속 행적은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명문가의 아들, 잘 만난 아버지

김좌근은 김조순의 아들입니다. 김조순은 순조의 장인입니다. 임금의 장인이 되어 그는 막강한 권력을 가졌습니다. 정조가 죽은 이후 조선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세도정치 시대입니다. 순조는 병약함과 무기력으로 자신이 직접 정치를 주도하지 않습니다. 정치의 주도권은 비변사라는 권력 기구에 넘어갑니다. 당시 안동 김씨의 중요 인물이자 임금의 장인 김조순은 최고의 실력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순조 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김조순은 국가의 기밀 사무를 담당하고 백관을 총찰했습니다. 그만큼 김조순은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것입니다.

김조순의 초상화

김조순이 시작한 세도 정치, 김좌근이 이어받다.

김조순이 다스리던 시절에는 세도 정치가 다소 제어되었습니다. 수탈도 폭주하지는 않은 상태였고, 김조순은 다른 가문을 우대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며 권력의 분배를 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조순이 죽은 이후 그의 아들들이 정권을 장악하게 되었고, 세도 정치는 완전히 폭주하여 조선이라는 국가를 쇠퇴의 구덩이에 빠뜨렸습니다. 조선의 이후 모습은 갈수록 안타까워 집니다. 이러한 쇠퇴의 시대에 김좌근은 집권한 것입니다.

김조순이 죽고, 이후 순조도 죽었습니다. 헌종은 너무 어린 나이인 8살에 즉위하였기에 순조의 왕비인 순원왕후 김씨가 수렴청정을 하여 국가의 정치를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순원왕후 김씨는 자신의 친척들인 안동 김씨 가문의 지원을 구했습니다. 이에 김좌근도 참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후로 김좌근의 형들이 속속 죽어가면서 김좌근이 안동 김씨 가문의 리더에 등극합니다.

어린 임금과 대비의 지원요청, 형의 죽음이라는 삼박자가 어우러져 김좌근은 조선의 막대한 권력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헌종

헌종의 친정과 김좌근의 위기

그러나 헌종이 장성하여 수렴청정을 시작한 이후, 기세등등하건 안동 김씨 가문은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바로 임금인 헌종은 세도 정치를 끝내려는 의도를 보인 것입니다. 헌종은 암행어사를 활발히 파견하고, 총융청을 총위영으로 개편하여 자신의 친위 군대를 편성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주요 관직에 안동 김씨를 비롯한 척신들을 배제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등용했습니다. 그리고 안동 김씨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헌종은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렇게 김좌근과 안동김씨는 엄청난 위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철종 어진

헌종의 이른 죽음, 결국..... 김좌근의 천하, 안동 김씨의 천하가 오다!

그렇게 긴장의 순간을 보내던 김좌근과 안동 김씨 가문, 그러나 그들의 입장에서는 행운이 찾아옵니다. 헌종은 젊은 나이에, 20대 초반으로 1849년에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헌종이 죽자, 안동 김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결국, 안동 김씨 가문의 순원왕후가 다시 수렴청정을 담당하게 되었고, 왕실의 대를 잇기 위해 종친이었던 철종이 왕위에 오릅니다. 이후 다시 안동 김씨의 시대가 열립니다. 철종의 왕비마저도 안동 김씨 가문에서 나오니, 이 왕후가 바로 철인왕후입니다. 김조순의 시기에 안동 김씨는 다른 가문을 포용하고, 배려하며, 권력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안동 김씨는 철종의 시기에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권력을 마구마구 차지합니다. 주요 자리에는 대부분 안동 김씨 가문의 사람들이 앉았습니다. 매관매직이라는 것은 관직을 돈으로 사고 파는 것인데, 이것도 너무나도 성행했습니다. 조선은 너무나도 썩게 된 것입니다. 조선은 돌이킬 수 없는 쇠퇴의 길에 바져든 것입니다.

주요 관직을 세도 가문이 독점하자., 뇌물을 바쳐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안동 김씨 가문의 대궐같은 집에 몰려들었습니다. 과거 제도도 부패하여 더는 인재의 등용 체계로 기능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패의 중심에는 김좌근도 있었던 것입니다.

야사 속의 김좌근과 나합

김좌근과 관련된 야사에는 나합이 있습니다. 김좌근에게는 나주 출신의 기생이 있었는데, 김좌근은 이 기생을 너무나도 총애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김좌근이 좋아하는 이 나주 기생에게 청탁하고 뇌물을 바쳐 좋은 벼슬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나주 기생이 김좌근에게 잘 말해준다면 높은 벼슬에 오를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계속되자 그 나주 출신의 기생에게는 나주 출신 정승이라는 의미의 별명인 "나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나합 야사는 당시 높은 자리를 얻으려고 김좌근에게 몰려든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김좌근 고택

고종의 즉위와 흥선대원군의 집권, 김좌근의 운명은!?!?!??!?!?!

철종 역시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고, 고종이 왕위에 오릅니다. 고종은 아직 나이가 어렸기에 그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권력을 장악합니다. 과연 흥선대원근은 김자근을 어떻게 대했을까요? 그를 고문하고 죽였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흥선대원군을 김좌근을 잘 대해주었습니다. 흥선대원군은 김좌근과 안동 김씨 가문의 권력만을 가져갔고, 명예는 보장해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김좌근도 많은 명예를 누리게 됩니다. 그는 철종 실록을 담당하는 자리에 앉기도 하였고, 온갖 명예직을 담당하여 천수를 누렸습니다. 심지에 김좌근은 신하 최고의 영예인 궤장을 하사받기도 했습니다. 궤장은 안락의자와 지팡이를 말합니다.

김좌근의 죽음과 교훈

안동 김씨의 주요 인물로 세도 정치의 중심이 되어 말년까지 천수와 영예를 누린 김좌근은 1869년에 죽게 됩니다. 나라를 쇠퇴에 빠지게 한 간신이었으면서도 엄청난 권력과 명예를 누린 인물이었습니다.

김좌근의 삶은 많은 교훈을 줍니다. 권력을 자신의 탐욕과 사적 이익에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양한 세계 역사 이야기 궁금하시면 제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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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왕국

제 김좌근 역사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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