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비 베개

2021. 1. 13. 11:45삼국의 유물 유적

무령왕비 베개

출처: 문화재청

무령왕비 베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입니다. 국보 164호 입니다. 무령왕릉은 매우 중요한 고분입니다. 무령왕릉에서는 삼국시대 고분 중 최초로 지석이 확인되어 무덤의 주인이 무령왕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무령왕릉에서는 무령왕 금제관식, 무령왕릉 청동거울 일괄, 무령왕비 은팔찌, 무령왕릉 석수 등 수많은 국보가 출토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령왕비의 베개에 대해 다룰 것입니다.

무령왕비 베개

출처: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비 베개는 무령왕비의 목관 안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무령왕비의 머리를 떠받치기 위한 장례용 베개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윗쪽이 넓은 사다리꼴 나무토막을 가운데가 U자가 되도록 다듬은 뒤 전면에는 붉은 색으로 칠하였습니다. 붉은 색을 칠한 뒤에는 금박을 통해 테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금박을 이용해 육각형의 거북등 무늬를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거북등무늬 내부에는 검은 색, 흰색, 적색의 안료를 사용하여 연꽃, 날개를 핀 봉황, 어룡, 덩굴 등의 무늬를 그렸습니다.

무령왕비 베개의 봉황 모습

출처: 문화재청

베개의 양쪽 위에는 나무를 조각해서 만든 두 마리 암수 한 쌍의 봉황머리가 있습니다. 두 봉황머리는 서로를 마주보고 있습니다. 봉황의 부리와 귀에 금박을 둘렀고, 입 내부에는 청동막대가 박혀 있습니다. 봉황의 밑에는 "甲·乙" 자가 붓으로 쓰여 있습니다.

무령왕비 베개

출처: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비 베개는 백제의 문화와 공예 기술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무령왕릉에서도 무령왕의 베개는 부식이 심해 형체를 알 수 없는 반면 무령왕비의 베개는 온전히 남아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이러한 가치를 토대로 무령왕비 베개는 국보 제 16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무령왕비 베개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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