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0. 12:52ㆍ남북국의 유물 유적
영광탑은 발해의 대표 유적입니다. 원래 이 탑의 이름은 전해져 내려오지 않았고, 후대의 1908년에 청나라 관리가 이 탑이 공자 사당의 영광전처럼 오랜 세월을 견디고 남아있다 하여 그 이후 영광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발해의 탑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발해 전탑이라고도 부릅니다.
영광탑은 최근에 들어서야 발해의 유적으로 인정된 탑입니다. 원래 근대 이전에는 이 탑이 당나라나 요나라, 금나라, 원나라의 탑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런데, 1982년 중국과학원의 조사에선 이 탑을 발해의 탑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조사의 결과에는 영광탑의 구조가 훈춘현 마적달 발해탑과 대체로 같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1886년에는 발해의 장백고성 유적의 와당(지붕에 이어진 기와를 마감하는 부분)에 그려진 꽃무늬가 영광탑의 벽돌에 그려진 꽃무늬와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이 밝혀져서 영광탑이 발해의 탑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영광탑은 벽돌로 지어졌으며, 누각의 형태를 가집니다. 또 5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높이는 13m입니다. 각 층: 변의 길이: 높이를 표현하지면, 1층:3.3m:5.07m, 2층:3m:1.65m, 3층:2.4m:1.5m, 4층:2.1m:1.2m, 5층:1.9m:1.98m 입니다. 탑 꼭대기의 탑찰은 호로박 형태입니다.탑의 몸체는 아래가 넓으며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1층의 몸체의 4게의 면에는 각각 왕(王)·립(立)·국(國)·토(土)의 글자의 무늬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영광탑의 성격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뉩니다. 무덤의 탑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사리를 봉안한 사리탑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일단 탑의 지하에서 무덤이 발견되었기에, 무덤탑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영광탑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발해의 많지 않은 유적이라는 점은 영광탑이 매우 중요한 연구대상임을 드러냅니다. 또 영광탑은 중국의 동북지역에 존재하는 탑 중에서 현존하기로는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물게도 누각식 탑입니다. 특히 이 탑은 당나라의 탑과 유사한 특징을 보입니다. 당의 탑과 함께 보시면 유사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의 탑과 발해의 영광탑은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점을 통해 당과 발해 사이에 건축기술 방면에서의 교류도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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