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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시리즈 후기 리뷰 역사 만화 추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조서오아조실록이라는 역사적 사료를 기반으로 조선 500년의 역사를 만화를 통해 쉽게 풀어내는 만화 시리즈입니다. 역사 만화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추천하는 책이 바로 이 시리즈입니다. 먼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만화를 통해 조선의 역사를 표현하였다는 점입니다. 만화를 통해 각 왕의 재위와 업적, 일대기를 표현하고 있는데, 다양한 분야와 시기에 걸친 역사적 화두들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간다는 점이 정말 역사에 흥미를 가지게 합니다. 글과 그림의 비중도 전체적으로 잘 배분되어 있는 편입니다. 시리즈 중후반부에서는 글의 분량이 많아지고 상소나 기록을 그대로 옮긴 듯한 부분도 증가하여 읽는데 좀 시간이 걸리고 어려울 수 있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역사의 전개와 사건의 원인, ..
2021.02.21 -
고려 전기 불상을 대표하는 거대한 논산 관촉사 미륵보살 입상!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그 독특한 생김새로 매우 인상적인 감상을 부여합니다. 통일신라의 불상과는 다르게 비례가 맞지않고 균형이 존재하지 않는 매우 독창적인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균형과 조형미는 다소 부족하지만, 표현이 독창적이고 지방의 특색을 반영한 대형 불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가치가 매우 큽니다. 이목구비는 매우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고, 크기는 매우 압도적입니다. 입술에는 붉은 색이 남아있는데 이를 통해 입술을 붉게 칠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불상은 매우 높은 관을 쓰고 있고, 청동으로 제작된 꽃을 들고 있습니다. 밑에서 올려다 보면 더욱 이 불상의 압도적인 높이와 크기가 실감이 납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관촉사의 사적비에 따르면, 968년, 즉 광종 19년에 사제촌의 한 여인이 ..
2021.02.21 -
일본 근대사 이야기: 영일동맹론과 러일협상론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일본에서는 두 가지 외교론이 대두합니다. 바로 영일동맹론과 러일협상론인데요, 이 글에서는 그러한 외교론의 등장과 일본의 선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일동맹론을 말 그대로 영국과 일본의 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외교론으로, 고무라 주타로 외상 등 차세대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외교론입니다. 그들은 영국과 동맹을 맺어 영국과 일본이 함께 러시아를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러일협상론은 러시아와 일본이 협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토 히로부미나 이노우에 가오루 등 원로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이론입니다. 그들은 만한교환론, 즉 만주와 한반도에 대한 세력 범위 확정을 통해 러시아와 일본의 동아시아 관할권을 명확히 지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은 두 가지 의견..
2021.02.20 -
역사 만화 추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권 망국 리뷰 후기
이번 글ㅔ서 리뷰하는 책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마지막 권, 20권 망국 ㄴ입니다. 19권부터 이 시리즈는 조선의 근대 역사를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리하는 것을 모토로 삼았습니다. 이번 20권도 그러한 취지에 출중합니다. 동학농민운동부터 조선 망국의 역사까지의 수많은 사건을 정리하는 작업을 효과적으로 성공시켰습니다. 이 시리즈는 1권에서 18권까지와 19권-20권의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아무래도 19권에 들어 근대의 역사가 시작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19권을 읽어야 20권이 잘 이해될 것입니다. 19권의 사건들이 20권의 전개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책의 중심인물은 고종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책 후반부로 가면 책의 주인공은 역시 고종이 ..
2021.02.20 -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고려 승탑의 특색을 드러내다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고려 시대의 승려인 지광국사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탑입니다. 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통일신라의 탑의 양식에서 벗어난 고려시대의 특색을 보여줍니다. 원래 통일신라 이후의 탑은 8각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4각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승탑이 신라 시대를 지나 고려 시대에 접어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고려시대 고유의 특색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을 잘 알려줍니다. 바닥에는 용의 발통을 연상시키는 조각을 두어 안정감을 부여합니다.기단은 7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매우 많은 단으로 구성된 기단은 안정감을 줍니다. 탑의 몸체에는 문짝처럼 보이는 문양을 새겼는데, 사리가 있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붕돌은 네 개의 모서리가 치켜져 올라가..
2021.02.20 -
일본 근대사 이야기: 의화단 운동과 일본
일본의 다양한 의회 정치를 전개하고 있을 때, 중국은 또 다른 격동의 시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바로 북청사변, 의화단 운동을 맞이한 것입니다. 청나라에서는 서양의 기술만을 받아들이자는 양무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동도서기, 즉 서양의 기술만 받아들이자는 태도로 임한 양무운동은 청일전쟁의 패배로 그 실패가 증명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캉유웨이, 량치차오 등의 인물이 법도 바꾸자는 무술변법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개혁마저도 보수파의 반발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청나라에서 반제국주의 운동은 더욱 가열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의화단이 봉기하였습니다. 의화단은 서양 세력에 엄청난 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898년에 산동 서남 지역에서 봉기를 시작한 그들은 "부청멸양"의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
2021.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