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국의 유물 유적(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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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화 4년명 비상, 발해의 황제국적 면모를 보이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발해가 황제국임을 밝히다! 함화 4년명 비상은 발해의 단면을 탐색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유물입니다. 이 유물을 통해 우리는 발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함화 4년명 비상은 비상형 오존불입니다. 비상형은 명문과 불상이 비에 새겨져 있는 모양이라 하여 비상형이고, 오존불은 다섯 명의 오존이 묘사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일본의 오쿠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함화 4년명 비상은 이름 그대로 함화 4년에 조성되었는데요, 함화 4년은 발해의 제11대왕 대이진왕 (재위 831-857) 시기에 사용된 연호이므로 함화 4년은 834년입니다. 이 비상의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명문인데요, 명문의 원문은 이렇습니다. "함화 4년 윤5월 8일에 과거 허왕부의 참군(參軍)이..
2021.01.21 -
발해의 영광탑
영광탑은 발해의 대표 유적입니다. 원래 이 탑의 이름은 전해져 내려오지 않았고, 후대의 1908년에 청나라 관리가 이 탑이 공자 사당의 영광전처럼 오랜 세월을 견디고 남아있다 하여 그 이후 영광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발해의 탑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발해 전탑이라고도 부릅니다. 영광탑은 최근에 들어서야 발해의 유적으로 인정된 탑입니다. 원래 근대 이전에는 이 탑이 당나라나 요나라, 금나라, 원나라의 탑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런데, 1982년 중국과학원의 조사에선 이 탑을 발해의 탑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조사의 결과에는 영광탑의 구조가 훈춘현 마적달 발해탑과 대체로 같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1886년에는 발해의 장백고성 유적의 와당(지붕에 이어진 기와를 마감하는 부분)에 그려진 꽃무늬가 영광탑의 ..
2021.01.20 -
이불병좌상 발해
발해, 고구려의 불교미술을 잇다 이불병좌상은 발해의 불교 미술을 대표하는 유물입니다. 이불병좌상은 두 명의 부처가 나란히 않아있는 불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발해의 불교미술은 고구려에게서 계승되었습니다. 한반도 역사에서 발해는 특히 고구려를 계승하였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고구려는 소수림왕 시기에 당시의 중국 왕조인 전진에게서 불교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2년(서기 372) 여름 6월, 진(秦)나라의 왕 부견(苻堅)이 사신과 승려 순도(順道)를 파견하여 임금에게 불상과 경문을 보내 왔다. 임금이 사신을 보내 답례로 토산물을 바쳤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소수림왕 이후 고구려는 불교 미술을 꽃피우게 됩니다. 6세기(539년)에 제작된 금동 연가 7년명 여래 입상에서는 아름다운 고구려의 불교미술이 잘 드러납..
202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