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국의 유물 유적(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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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의 용머리
발해 용머리상은 발해의 중심지로서 오랜 기간 발해의 수도였던 상경에서 출토된 것입니다. 아마 궁궐을 장식하는 조각으로 건물에 부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해의 용머리 조각은 상경성 이외의 도시에서도 출토되었습니다. 크게 드러낸 이빨과 치켜뜬 눈, 얼굴을 둘러싼 갈퀴의 모습은 매우 세심하게 조각하여 신비로운 용의 자태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2021.01.27 -
발해의 돌사자상, 기상을 보이다!
석조에 사자의 위엄을 불어넣다 발해 돌사자상은 발해의 굳건한 기상을 보여주는 조각입니다. 이 발해의 조각상은 발해의 제3대왕인 문왕의 두 번째 딸인 정혜공주의 무덤에서 출토된 것입니다. 발해의 돌사자상은 정혜공주의 무덤에서 작은 돌사자상이 출토되었고, 상경성에서도 돌사자의 조각이 출토되는 등 다량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돌사자상은 당당하게 머리를 들고 있고, 입을 벌리고 강렬한 눈빛을 내뿜고 있습니다. 앞다리를 꼿곳이 펴고 뒷다리는 쭈그리고 있습니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는 51cm 입니다. 벌린 입의 대치를 강조한 발해의 돌사자상은 사자의 위엄을 드러냅니다. 고구려의 불교전통을 계승하다 발해의 돌사자상은 고구려의 돌사자상의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구려는 소수림왕 시기에 중국의 전진..
2021.01.26 -
발해의 금제 관식, 고구려 계승국의 위엄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입니다. 고구려는 중국과는 다른 독자적인 '천손' 의식을 표방하고 독자적인 천하관을 만들었습니다. 광개토대왕은 영락이라는 중국과는 다른 독자적 연호를 사용하고, 백제, 신라, 동부여 등을 속민으로 여겼습니다. 또한 , 고구려는 수도를 장안성으로 칭하기도 했습니다. '황룡국' 고구려는 중원의 왕조와도 동등하다는 인식을 가졌던 것입니다. 발해도 무왕 시기에 장문휴를 통해 당의 등주를 침공하고 요서 방면의 마도산을 공격하는 등 당과 대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구려인들은 새의 깃을 부착한 조우관을 썼습니다. 무용총의 수렵도에서도 고구려의 조우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구려의 사신으로 추정되는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의 시신들도 새의 깃털이 달린 조우관을 ..
2021.01.25 -
발해의 아름다운 연꽃무늬 수막새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수막새는 목조 건물의 지붕을 덮은 기와의 끝을 마무리하는 데에 사용된 부분입니다. 발해도 수막새를 만들어 건축에 사용했는데요, 이 수막새에서도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발해의 연꽃무늬 수막새를 보시면, 하트 모양의 꽃잎, 둥근 점으로 이루어진 원 장식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발해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발해의 연꽃무늬 수막새는 고구려의 연꽃무늬 수막새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고구려와 발해의 문화적 계승성 고구려 연꽃무늬 수막새와 발해의 연꽃무늬 수막새를 같이 보면 공통점이 나타납니다. 두 수막새 모두 굵은 선을 사용하고 있고 강한 부피감을 주고있어 힘찬 기상과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꽃잎의 배치와 여러 둥근 점으로 원을 이루는 모습,..
2021.01.24 -
소그드 은화, 발해의 국제성!
출처: 정석배, 유물로 본 발해와 중부 중앙아시아 지역 간의 문화교류에 대해 발해와 소그드의 교류 소그드 은화는 발해가 중앙아시아와 교류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 은화는 러시아 연해주의 아르세니예브까 강의 노브고르제예브까 마을 유적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극동연방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왕관을 쓴 사람의 얼굴과 문자가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은화는 우즈베키스탄의 펜지켄트 성터에서 출토된 은화와 유사한 도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해주에서 출토된 소그드 은화의 앞에는 '알 마흐디'가, 뒤에는 '부하라 왕'이 쓰여져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은화는 발해가 중앙아시아의 소그드인들과도 교류한 국제적인 면모를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인 것입니다.
2021.01.23 -
동경 용원부 삼존불, 발해 문화의 국제성!
출처: 한겨레 문명교류기행 발해는 당과 교류했던 국가입니다. 당나라 하면 떠오르는 것은 세계적인 문화의 융성입니다. 당시 당나라에는 불교와 도교뿐 아니라 외부의 종교인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 네스토리우스파 크리스트교(경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가 전래되었습니다. 그런데 발해에서도 이러한 세계적인 모습이 동경 용원부 삼존불에서 보여집니다. 동경 용원부 삼존불을 보시면, 삼존불 중 왼쪽 협시보살이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중앙의 불상의 가슴에도 십자가의 문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십자가는 바로 네스토리우스파 크리스트교, 즉 경교가 당나라뿐 아니라 발해에도 유입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불상에 십자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경교의 신도들이 경교를 당시 동아시아의 중..
2021.01.23